코타키나발루의 이마고 쇼핑몰 길 건너편에는 Sutera Avenue KK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이마고쇼핑몰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이며, 코타키나발루의 세 번째 숙소가 이 건물에 있었습니다. 코타키나발루의 숙소는 모두 수영장이 있는 숙소를 선택했는데 덥고 습한 코타키나발루의 날씨를 겪어보니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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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동안 지낸 숙소는 아담해서 성인 2명이 지내기 좋을 크기였고, 침실 1, 주방, 거실, 화장실, 세탁실 겸 베란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TV와 소파, 세탁기가 구비되어 있고, 층마다 쓰레기를 버리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숙소로 올라가려면 건물의 출입문을 열 때와 엘리베이터를 탈 때 카드키를 사용해야 하는데 출입문이 열려있는 경우가 종종 있어 보안은 약간 느슨한 편입니다.
건물 옥상에 수영장이 있어 탁 트인 전망을 보며 수영을 할 수 있고, 수영장 반대쪽에는 놀이터도 있습니다. 에어비앤비에서 예약을 했는데 호스트도 친절했고, 건물이나 시설이 약간 노후화된 것을 제외하면 가성비 좋은 숙소였습니다.
건물의 1층은 식당, 카페, 편의점 등 상가였는데 한국 식품을 파는 가게도 있었습니다. 식당 중에 가장 인기 있는 식당은 Guan's kopitime으로 식사 시간에 가면 웨이팅이 항상 있을 정도로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 많이 오는 곳입니다. 한국 여행객들도 코타키나발루에 가면 빠지지 않고 들리는 식당입니다.
Guan's kopitime은 카야토스트로 유명한데 가격은 3.5 링깃으로 약 1000원 정도로 저렴한데 커피와 함께 간단하게 아침으로 먹기 좋습니다. 코타키나발루에 한 달 반정도 머무르는 동안 이마고 쇼핑몰에서 여러 종류의 카야잼을 먹어보았는데 Guan's kopitime의 카야잼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카야토스트뿐 아니라 나시르막, 누들 등 다양한 식사류와 커피를 판매하는데 대부분의 메뉴가 다 맛있었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특히 나시르막에 나오는 삼발소스는 매우면서도 정말 맛있어서 갈 때마다 나시르막을 주문했습니다. 한국사람의 입맛에 잘 맞는 소스인 것 같습니다.
Sutera Avenue Kk의 숙소에 지내는 보름동안 거의 매일 Guan's kopitime을 방문했는데 유일하게 맛이 없었던 메뉴는 shin ramyun이었습니다. 진짜 신라면으로 만든 메뉴인지 궁금해서 주문해 보았는데 신라면과 전혀 다른 맛이고, 맛도 없었습니다. Guan's kopitime에서 유일하게 실패한 메뉴입니다. Guan's kopitime에 가시면 shin ramyun을 제외하고 주문하시면 실패가 없을 겁니다.
상가 중간에 나시르막을 파는 작은 포장마차 같은 가게가 있었는데 가격은 정말 저렴하고 맛있었습니다. 한 끼로 먹기에 적당한 양이었는데 기본 나시르막은 4링깃으로 약 1,200원, 치킨 1조각이 포함된 나시르막은 7링깃으로 약 2,100원이었습니다. 이곳과 Guan's kopitime 덕분에 수영하고 배고플 때 숙소에서 엘리베이터만 타고 내려가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코타키나발루에 가시면 Guan's kopitime 추천합니다!
Guan's kopitime 위치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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